성균관유도회 연혁

① 유도(儒道)는 우리 동양을 대표하는 사상으로서 동양 제민족(諸民族)의 정신 이요 문화의 모태(母胎)이다. 서양문화가 물질적이라면 동양문화는 정신적이다. 일찍이 공자(孔子)께서는 사람의 가는 길이 인(仁)과 불인(不仁) 뿐이다고 말씀하 셨다. 선악(善惡) 정사(正邪) 시비(是非) 등이 모두 인과 불인의 차(差)에서 오는 것이니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의 분류 또한 여기에 있다. 유도(儒道)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을 목표로 훌륭한 인격자를 많이 양성하여야 하는 중대한 사명(使命)을 가지고 있으며 유도회(儒道會)는 21세기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 우하는 또 하나의 교화(敎化)단체인 것이다.

② 8.15광복(光復)과 함께 그 동안 일제(日帝)에 짓밟혀온 우리 유교계(儒敎界) 는 전통의 유교문화(儒敎文化)를 되찾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유림단체가 결성되어 활발한 유림활동을 전개하여 오다가,

③ 동년 10월에 유림 2,500여명이 성균관(成均館) 명륜당(明倫堂)에서 유도회 창립총회를 열어 유도회 총본부가 탄생되어 초대위원장에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선생을 선출하고,

④ 유도회는 문선왕(文宣王) 공부자(孔夫子/공자)의 도덕을 근간으로 국민의 윤리도덕정신을 함양하고 수제치평(修齊治平)의 대도(大道)를 천하에 선포하여 이를 실천하는데 목적을 두고 전국 500만 유림의 총의(總意)에 의하여 설립한 유자(儒子)의 총림(叢林)이며 성균관과 지방 향교(鄕校) 및 성균관대학교(成均館大學校)의 발전에 관한 사업과 교육 교화 학술 등의 사업을 경영하였다.

⑤ 그 후 교육법에 의하여 재단법인성균관(財團法人成均館)을 설립하여 종전의 명륜전문학교(明倫專門學校)를 성균관대학으로 승격(昇格)시키고 1951년 부산(釜山)에서 전국유림대표자대회를 열어 전국 유림재산을 각 도별(道別)로 기부하여 본재산(財産)을 보강하고 성균관대학을 성균관대학교로 승격하여 유학(儒學)을 교시(校是)로 우금(于今)까지 이르렀으며, 재단법인 성균관의 이사(理事)는 유도회 총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이 선출한 평의원(評議員)과 각도에서 선정한 평의원이 선출하기로 하였다.

⑥ 1963년 교육법(敎育法)에 의하여 재단법인성균관(財團法人成均館)과학교법인성균관대학교(學校法人成均館大學校)가 분리되었으며, 1960년 이후 유림(儒林) 분규(紛糾)가 발생하였으나 1964년에 전국유림대표자대회에서 500만 유림의 총단결로 과거의 분규를 종식(終熄)시키는 동시에 유도회를 재건(再建)하자는 결의(決意)에 따라 유도회 수습위원회가 발족 되었으며,

⑦ 1970년 전국유림대회에서 유도회총본부위원장에 이가원(李家源) 박사를 선출함으로서 과거의 분규는 종식되고 유도회 업무가 정상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