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향교 란?
향교(鄕校)는 성현봉사(聖賢奉祀)와 지방교육을 위해 고려시대부터 설립되었다. 조선왕조는 유학을 지도이념으로 출범하여 향교의 기능이 강화되어 봄과 가을에 성현들
의 제사를 올리고 명륜당에서 유학을 강학하고 유생들은 동재와 서재에서 기숙했다.향교는 조선왕조 시대는 물론이고 일제강점기에도 제사를 모시는 기능이 계속되다가 광복이 되자 성균관과 함께 지방의 향교들은 교육입국에 앞장섰다.
광주향교가 처음 건립된 곳은 서석산(瑞石山, 무등산) 장원봉(壯元峰) 아래였다는 기록이 있다. 1398년(태조 7)경으로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의 교육과 백성의 교화를 위하여 건립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호환(虎患)이 잦아서 성안(동문 안)으로 옮겼다. 1488(성종 19)에 권수평(權守平) 현감이 부임하여 광산현(읍치) 서쪽 2리인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막상 성안 저자거리로 향교를 옮기자 시정의 소란스러움에 학교의 풍취를 잃었고, 게다가 지대가 낮아 홍수의 피해를 입게 되어 옮긴 것이다.
